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3권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3권


내게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하나의 로망이었다. 카페에 앉아 작은 스케치북에 연필로 쓱쓱 그림을 그리는 것. 얼마나 멋있는 장면인가. 한때는 그리기 관련 책을 찾아보고 연습을 했었다. 그런데 그림 실력은 쉬 늘지 않았다. 꾸준히 해야 하는 것, 자기 성향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것, 그리고 그림 그리는 몇 가지 기법.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중에 제일은 ‘꾸준함’이다.
 
그림 그리기 관련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책,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3권을 골랐다. 순서대로 ‘꾸준함’, ‘개인 특성’, ‘그리기 기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있고, 잘 그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1. 꾸준함


철들고 그림 그리다 (잊었던 나를 만나는 행복한 드로잉 시간)
정진호 / 한빛미디어 (2012년) 

철들고 그림 그리다 - 정진호 (잊었던 나를 만나는 행복한 드로잉 시간)

철들고 그림 그리다 - 정진호 (잊었던 나를 만나는 행복한 드로잉 시간)


공대 출신 직장인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을 담았다. 그리기와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렸더니 100일, 6개월, 1년 뒤에 실력이 늘었고, 그에 따른 행복감도 얻었다. 꾸준함의 위대함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생활에 임하는 자세도 이와 같다. 그림에 국한하지 않고, 꾸준히 행함은 그에 따른 결과를 낸다. 

저자는 ‘예술=일상’으로 생각한다. 예술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을 나누는 것부터 예술이 시작되는 것이다. 저자에게 그리기는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수단이었다.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기술보다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는 경험담을 책에 담았다.

2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그림은 하나의 결실이며 참고서이며 꾸준함의 증거다. 저자는 그렇게 일상 예술가가 되었다. 


2. 개인 특성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개인 맞춤형 그림 트레이닝북)
나리토미 미오리 / 양필성 / 스몰빅아트 (2016년)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 나리토미 미오리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 나리토미 미오리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려 하는가? 그림 그리는 목표가 분명해야 그림 실력도 빠르게 향상된다. 직업으로 그림을 그리는가, 아니면 취미로 그리는가. 목표에 따라 그림 분야도 달라지고 접근 방법, 수단도 달라진다. 그림이 목적인지 수단인지, 그리고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그림 실력의 수준까지 분명해지면 목표에 도달하는 시기도 빨라진다. 

저자는 사람마다 성격이나 사고방식, 목적에 따라 그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그 방법을 분류하였다. 자가 제시하는 개인 맞춤형 그림 트레이닝 방법으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 아무리 연습을 해도 그림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기본 가이드를 줄 수 있다. 


3. 그리기 기법과 멘탈, 꾸준함


그림 그리기가 이토록 쉬울 줄이야 (혼자서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드로잉)
이기주 / 스몰빅라이프 (2022년) 

그림 그리기가 이토록 쉬울 줄이야 - 이기주

그림 그리기가 이토록 쉬울 줄이야


저자는 유튜브 15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림 크리에이터다. 저자는 영상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과감하게 그림 그리라고 열심히 부추긴다. 어릴 적엔 누구나 부담 없이 그림을 그린다. 벽이건 바닥이건, 손에 잡히는 모든 것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나이 들면 주변에 신경 쓰느라 그림 그리기를 주저한다. 저자는 남 눈치 보지 말고 즐겁게 그림을 그리라고 용기를 준다. 다양한 기법도 쉽게 설명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지 그 그림의 수준이 어떻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삐뚤삐뚤 선을 못 그려도, 색이 어색해도, 구도가 이상해도 내가 그린 그림은 잘 그린 그림이고, 하나의 작품인 것이다. 그림 그리면서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다. 일기를 쓰듯 편안하게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라. 그림 실력도 늘고 나날이 행복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Things I love about May: Bee Gees, green oaks, fringe tree, and decent weather.

Things I love about May: Bee Gees, green oaks, fringe tree, and decent weather. First of May by Bee Gees.   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