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것들. 꽃.
봄부터 아파트 화단, 길가, 들판의 꽃들을 보았다. 그때마다 휴대폰의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었다. 예전에도 꽃을 좋아했지만, 나이 들면서 더욱 꽃
보는 것을 즐긴다. 꽃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 들면서
좋아지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그중 하나가 꽃이라고.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서 주변은 가을 단풍과 가을꽃으로 가득하다.
도서관 빈터에 작은 들꽃이 무리 지어 피었다. 희고 작은 가을 들꽃은
바라볼수록 몸과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다. 꽃을 보고 있으니 마음은 가을
속으로 스며든다.
기후변화로 날씨가 이상해졌다. 10월인데도 여름 옷차림이고, 아직 여름꽃이
남아 있다. 올해 들어 부쩍 좋아하게 된 꽃(나무)은 배롱나무, 백일홍이다.
나중에 시골집을 구하게 되면 집 뒤에 심고 싶은 나무다. 작은 나무를 심어서
10년, 20년 뒤에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 집 전체를 뒤덮는 것을 상상한다.
2024.10.14.
#가을꽃 #들꽃 #배롱나무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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