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이든 다음에 필요할 때 눈 감고도 바로 찾을 수 있게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것이 정리가 추구하는 첫 번째 목표다.
도미니크 로로의 모두 제자리 -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생활 습관. 정리정돈.
도미니크 로로의 모두 제자리
도미니크 로로, Dominique Loreau / 이주영 / 영인미디어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라이프.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라이프스타일인데,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삶의 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가장 포괄적인 의미의 단어는
‘심플라이프’라고 본다. 단순한 삶(simple life)에 간소한 삶, 간편한 삶, 여유
있는 삶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심플라이프’다.
여유가 있는 윤택한 삶.
저자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는 프랑스 수필가다. 일본에 오래
거주하면서 일본의 전통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본인의 간소한 삶,
절약하는 삶,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서양의 라이프에 적용하려 한다. 이 책을
비롯해서 [심플하게 산다], [소식의 즐거움], [심플한 정리법] 등 심플라이프
관련 책을 펴냈다.
정리하는 삶이 왜 중요한지, 정리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
아래의 인용문이다. 그 외에도 정리는 에너지 절약. 시간 절약, 비용 절약의
장점이 있다. 집안을 정리하면 균형있고 여유롭게 살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 다음에 필요할 때 눈 감고도 바로 찾을 수 있게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것이 정리가 추구하는 첫 번째 목표다. - 18p.
정리가 안 된 집은 물건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물건을 제때 못 찾으니 다시
사야 한다. 물건이 많아지니 공간이 좁아지고 난잡해진다. 삶을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가 바로 정리다. 정리를 하면서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넓히고,
좋은 에너지를 모으고, 여유를 찾는 것이다. 미니멀라이프, 정리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인기 있었던 것은 ‘정리’가 필요했고, ‘정리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많은 책에서 정리법을 소개한다. 저자 도미니크 로로는 ‘정리법’뿐만
아니라 정리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
처음부터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정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세대마다 평생 집 안을 최고로 정리할 수 있는 법을 찾아 헤맸다. 제대로 집 안을
손봐서 편안함을 느끼려면 몇 년은 걸리지 않는가? 물건 하나하나와 완벽히
살아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상적인 정리법은 단숨에 발견할 수 없다. -
212p.
가정의 수만큼, 사람의 수만큼 정리법은 많다. 어느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따라서 정리법은 다양해질 수 있다.
남이 추천하는 방식이라도 내게 안 맞을 수도 있다. 정리법은 하나부터
시작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족에게,
자녀에게 전수해야 한다. 자녀 또한 부모의 방법을 자신에게 적용하며 개선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하다는 일방적인 강요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에게 효과적이고 편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집
안을 정리하는 것은 일종의 자유이자 사치다. 정리를 하면 물질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져서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살 수 있으며 가볍게 살 수 있다. -
250p.
미니멀리즘을 접하고, 내 삶을 단순하게 조정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오고
있지만 생각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내 방부터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정리도 제대로 안 되고, 다시 지저분해진다. 꾸준히 해야 할 일이다.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사는 것이 지금의 작은 목표다.
정리는 작은 일이지만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작은 것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절대 큰일을 할 수 없다(일본 속담, 222p).
깔끔한 정리는 우리가 어떤 문명에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깔끔한 정리가 유일하게 실천할 수 있는 사치다. 실제로 인도
외곽의 누추한 집을 방문해보면 가족 전체가 방 하나를 사용하지만, 그 방이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는 프랑스 부유층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깔끔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결론적으로 좁은 공간에 사는 사람은 깔끔하게 정리할 수밖에 없다.
- 49p. ‘깔끔한 정리, 문명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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