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제 사건 전담반 – 직감을 믿는 형사와 논리적인 AI 수사관의 협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직감을 믿는 형사와 논리적인 AI 수사관. 두 콤비가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이 보고서는 21세기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무엇이 가능한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AI 미제 사건 전담반 – 직감을 믿는 형사와 논리적인 AI 수사관의 협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AI 미제 사건 전담반 / 조 캘러헌 / 정은 / 북플라자
In the blink of an eye / Jo Callaghan

AI 미제 사건 전담반 / 조 캘러헌 / 정은 / 북플라자



캣 프랭크 형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한동안 쉬다가 현장에 복귀한다. 경찰청의 상사는 미제 사건을 재수사하는 시범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캣 형사를 임명한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인공지능 AI 기술을 범죄 해결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다. 경찰청과 AI 개발자의 의도는 정반대다. 경찰청은 AI에게 형사의 일을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AI를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인공지능 개발자 오코네도 교수는 오빠가 경찰의 실수로 억울한 일을 당했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냉철한 AI 기술로 수사를 대체하려 한다. 

캣 형사는 현직 형사 두 명(야망 있는 하산, 내성적인 브라운)을 팀원으로 뽑는다. 자신과 형사 둘, 오코네도 교수(AI 수사관 록)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기존의 미제사건에서 수사팀이 착수할 사건을 고르는데, 멤버들의 경험과 개인 성향에 따라 모두 다른 사건을 추천한다. 이에 AI 록은 해결할 확률이 높은 사건 2개를 선정한다. 형사의 직감을 믿는 캣 형사, 데이터를 중시하는 AI 수사관 록. 양쪽은 수사 시작부터 의견충돌을 일으킨다. 협력이 될지, 상승효과가 일어날지 의문이다. 

AI 수사관 록의 능력은 대단하다. 수십 명의 수사관이 며칠에 걸쳐 분석할 내용을 짧은 시간에 끝낸다. 그리고 가장 근접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형사의 직감도 무시할 수 없다. 둘은 상대방의 장점을 받아들여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록이 제시한 두 건의 사건은 모두 실종사건이다. 그리고 사건 발생 후 며칠의 시간이 지난 후였다. 시간이 더 지체되면 실종자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다. 별개의 사건이었던 두 실종사건은 수사를 거듭할수록 하나의 지점에 모인다. 실종을 가장한 연쇄살인. 두 사건의 공통점은 가족 중에 말기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있다는 것, 실종 당일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거주지를 나섰다는 것, 그리고 이동경로에 있는 CCTV가 모두 고장났다는 것이다. 누군가 사건을 꾸미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의료관계자가 있다. 가장 나약한 사람, 의심받지 않는 사람, 피해자 중 하나가 핵심인물이었다.

실종자는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수사팀은 다른 실종사건까지 해결한다. 형사이자 피해자의 가족이 될 뻔했던 캣 형사는 이번 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두 형사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다. 

직감을 믿는 형사와 논리적인 AI 수사관. 두 콤비가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보고서가 상부로 올라간다. 보고서를 읽은 장관은 수사관에게 사건과 보고서에 대한 생각, 경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결론과도 같다.


이 보고서를 읽고 내린 결론은, 인공지능이 경찰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제 생각보다 상황이 복잡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AI 수사관을 보조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분명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술의 발전 속도와, 법과 예산이 쫓아가는 속도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록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찾아낸 검색 결과를 인간이 찾아내려면 수백 시간이 걸리겠죠. 또한 통신 기록과 같은 개인정보에 접근 허가를 받는 데도 여전히 며칠, 때로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법적 우려는 이해하지만, 그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은 디지털 시대 이전에 만들어졌죠. 범죄자들은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활개 치는 반면, 우리가 접속 허가를 받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접속 허가를 받을 때쯤에는 이미 범죄가 저질러졌거나 범인이 도망친 지 오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보고서는 21세기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무엇이 가능한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AI 능력치뿐만 아니라 아직 여러 곳에서 발휘되는 인간 고유의 능력과 그 가치까지 알게 하죠. - 429p. 


코로나가 한창일 때,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의 소설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 6개월도 안된 시점에 매우 빠른 작업이었다. 요즘은 AI가 주목받고 있다. 세상의 모든 변화가 AI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AI가 작품에 자주 등장한 것이다. 세상은 신기술을 내놓고, 문학은 그것을 작품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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