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이 스마트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방법
버스 정류장은 대부분 개방형이다. 지붕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정도의
구조물이다.
최근에 스마트 버스 정류장이 몇몇 버스 정류장에 들어섰다. 2~3평 정도의
작은 방이라고 보면 된다. 한쪽은 대형 유리창이고 냉난방이 된다. 실내에는
버스 운행정보 단말기가 있어서 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게 불고,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엔 아주 요긴하다.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이번 여름에 버스를 자주 탔다. 도저히 걸어서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길
가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스마트 버스 정류장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지자체가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본다. 겨울엔 따뜻해서 좋을
것이다.
저녁 7시, 8시 넘어서 집에 오면 버스 정류장 안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있다. 저녁 식사를 일찍 하시고 삼삼오오 모여서 더위를 피하는 것이다. 동네
사랑방이 따로 없다. 내가 사는 동네가 도시 외곽에 있어서, 저녁 시간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거의 없다). 버스 정류장은 그 기능을 사랑방,
마을 회관으로 바꾼다. 근처에 자판기라도 있으면 금상첨화.
2024.09.12.
스마트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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