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일’에 관한 책 두 권. 도쿄의 디테일, 마케터의 여행법

마케팅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넓게 보거나 깊게 보거나. 어느 방식이든 ‘관찰’을 하고 그것을 실행(투자, 창업)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이 마케팅이다. 여행은 다양한 경험으로 마케터의 자질을 향상시켜준다.


‘마케터의 일’에 관한 책 두 권. 도쿄의 디테일, 마케터의 여행법



1. 마케터, ‘넓게 보기’와 ‘깊게 보기’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콘셉트의 책 두 권이 출간되었다. 두 책 모두 ‘마케터의 일’에 관한 책이다. 마케팅은 자주 쓰는 용어이지만 많은 의미를 갖고 있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개념이다. 마케팅 일을 하는 마케터의 일 또한 범위가 너무 넓다. 두 책은 마케터의 여행을 통해서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고, 여행으로 마케팅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콘셉트는 매우 유사하다. 다른 점은 하나는 ‘넓게 보기’를 하고 다른 하나는 ‘깊게 보기’를 한다는 점이다.

[마케터의 여행법]은 유럽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것을 투자로 이끄는 내용이다. 여러 지역이고 관련 분야(업종)도 많다. [도쿄의 디테일]은 도쿄의 몇몇 인기 있는 장소에서 경험하게 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신선함과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마케팅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넓게 보거나 깊게 보거나. 둘 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방식이든 ‘관찰’을 하고 그것을 실행(투자, 창업)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이 마케팅이다. 여행은 다양한 경험으로 마케터의 자질을 향상시켜준다.


2. 도쿄의 디테일 -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 / 북바이퍼블리

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저자는 좋은 브랜드와 트렌드 관련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 내용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브랜드와 마케팅, 트렌드의 영역을 관통하는 하나의 콘셉트인 ‘디테일’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기록활동가라 부른다.

‘디테일(detail)’은 영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다. ‘세부적인’, ‘꼼꼼함’ 이면의 무엇, 저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을 '디테일'로 정의한다(325p). 이러한 디테일의 이면에 자리하는 중요한 가치는 성실함이다. 언뜻 지루하고 귀찮게 보일지언정 한계를 극복하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성실함을 만들고, 디테일로 연결된다.

디테일의 감각을 익히는 최선의 방법은 몸으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도쿄의 디테일을 경험하고 기록한다. 저자가 도쿄에서 메모하는 기준은 1)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나 디테일, 2) 아이디어나 디테일을 기반으로 떠올린 영감과 인사이트, 3) 영감과 인사이트를 공유했을 때 정보 가치가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일으킬 수 있는 것, 이다. 이것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communication / stategy / interview / respect / marketing

도쿄에서 경험한 디테일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한 것부터, 본질에 충실한 것, 또는 역발상으로 이루어진 것 등 다양하다. 이런 것까지 신경 썼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고, 몇 가지 사례는 감동을 넘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교토에 있는 금각사와 은각사의 입장권은 그 자체가 부적입니다. 입장권이 곧, 그의 집안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이런 입장권이라면, 사람들이 더 오래 간직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 207p.

저자는 직장인들의 ‘저녁’을 겨냥한 비즈니스(100p), 모듈화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시대(81p), 상품이 아닌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디스플레이하는 시대(315p)를 예측한다. 이런 디테일은 '표준'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다. 한 끗 차이로 새로움을 가져온 사례(259p)다. 산업의 흐름과 고객의 취향을 살펴보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얻는다.

     기존에 있는 것에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디테일을 보강하는 작업도 물론 의미 있지만, 존재하지 않던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새로운 기획으로 선보이는 작업도 넓은 의미의 디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110p.

무엇보다도 디테일은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핵심이다. 진정성을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하는가, 그것이 문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잘 파악한 뒤 혜택이 느껴지도록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325p).

     무엇이든 진정성이 느껴지는 비즈니스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312p.

이 책의 디테일을 말하자면, 군더더기 없고, 겸손하고, 알차다. 그리고 신선하다. 저자의 다른 저작물을 기대한다.


3. 마케터의 여행법 - 마케터와 투자자의 관점에서 여행하기

마케터의 여행법 / 김석현 / 북스톤

마케터의 여행법 / 김석현



마케팅은 좁게 말하면 잘 팔리도록 기획하는 것이고, 넓게 말하면 제품의 기획부터 제조, 판매, 영향을 아우르는 말이다. 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간단하게 마케팅을 정의한다. ‘마케팅의 본질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행위 전반이 마케터의 일이다(8p)’. 마케터의 자질과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취향’인데, 좋은 마케터는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 취향은 경험을 통해 생겨나고, 시간이 쌓이면서 다듬어진다(25p). 좋은 취향이란 좋은 제품 및 서비스를 알아보는 안목이다. 좋은 취향은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행은 취향을 만드는 유용한 수단이다(25p).

이 책은 마케터와 투자자의 관점에서 저자가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관찰하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한다. 유럽은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곳이며, 앞선 소비 트렌드를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하나의 브랜드가 유럽에서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과 시대 흐름에 맞춘 기업의 다양한 시도를 전한다. 유럽 시장에서 저자의 관점은 세 가지다. 1. 지속 가능한 경영, 2. 브랜드 경험, 3. 투자 감각.

마케팅은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더 좋은 상품, 더 좋은 서비스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문화에 기여해야 한다. 그것이 지속 가능한 경영이다. 길게 내다보는 시각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의 마케팅은 그런 개념이 필요하다. 긴 시간 개념, 넓은 공간 개념이 마케팅에 접목되면 다양한 제안들이 나올 수 있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문학적 배경, 성향 등도 마찬가지.

     프랑스의 문화인류학자이자 마케팅 전문가 클로테르 라파이유가 쓴 책 가운데 [컬쳐 코드]가 있다. 컬처 코드란 ‘특정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 의미’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동일한 제품 또는 서비스라 하더라도 문화권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다른 광고를 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역시 그 사회 컬쳐 코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230p.

과거의 마케팅은 일종의 전문지식이자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상식이 되었다. 세상 모두가 무언가를 마케팅한다. 마케터는 차별화에 대한 노력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여행은 그런 감각을 키우기에 효과적이다. 거기에 투자 감각이 더해지면 ‘관찰 -> 마케팅 -> 투자 ->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마케팅의 범주가 달라지고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다. 저성장에 대해서 높은 접근성과 낮은 가격을, 유럽 축구에 대해서 스포츠 마케팅을 언급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디에선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마케터라면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physical distance)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psychological distance)까지 줄일 수 있는 접근성 마케팅 혹은 접근성 브랜딩에 관해 고민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 79p.

     장기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득 수준이 낮고 차량을 보유하지 않으며 도시에 사는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이들이 유통업체에 기대하는 니즈는 높은 접근성과 낮은 가격이다. - 84p.

     축구를 비롯한 모든 프로스포츠의 본질은 마케팅이다. 축구를 볼 때도, 야구를 볼 때도, 이종격투기를 볼 때도 이 점을 유념한다면 마케터로서 한층 흥미로운 관찰이 가능할 것이다. - 158p.

마케터가 지녀야 할 자질과 자세에 대한 얘기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도움이 된다. 1장에서 다루는 마케터의 여행기술은 저자의 의도와 행동을 잘 설명한다. 하지만 2장, 3장의 기업과 투자 이야기는 딱딱한 편이다. 기업보고서의 성격이 강해서 지루한 면이 있다. 변화하는 광고계에 대해서도 진단하고 마케터가 할 일을 제시한다.

     광고 시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광고의 주요 채널이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을 뿐이다. TV 광고 시장이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시장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앱내 광고, PPL 등 새로운 광고 시장이 성장해 대체할 뿐이다. 어쩌면 성장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성장할 새로운 광고 채널을 미리 탐색하고 발굴하는 것 역시 ‘마케터의 일’ 아닐까? - 255p.

마케팅의 참신한 예를 들어준 책으로 '도쿄의 디테일(생각노트)'을, 마케터(기획자)의 능력을 키우는 책으로 '기획자의 습관(최장순)'을 추천한다.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아빠와 함께, 친구와 함께. 행복한 바이크 라이딩 라이프

아빠와 함께, 친구와 함께 바이크 라이딩을. 전국 일주, 제주도 일주. 바이크 라이딩 라이프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아빠와 함께, 친구와 함께. 행복한 바이크 라이딩 라이프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이다람 / 영진미디어 
여행하고 노래하는 라이더의 바이크 라이프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이다람 / 영진미디어



내게는 오토바이 라이프의 로망이 있다. 영화 [탑건]이 시작이었다.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다음, 박흥용의 만화 [호두나무 왼쪽 길로]를 보면서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해보자’는 희망사항이 생겼다. 20대 초반에 지인의 오토바이로 연습을 했다. ‘이제 오토바이만 구입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다음 진척이 없었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오토바이만 보면 부러워할 뿐 희망사항은 거기서 멈췄다. 요즘은 간접경험, 대리만족으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본다. [다람의 욜로졸로] 채널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저자 이다람은 음악인으로 직업활동을 하고, 취미로 바이크 라이프를 즐긴다. 유튜브 영상에는 강원도 지역이 자주 나오는데, 채널 주인이 원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라이딩 코스가 자연스레 강원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는 전국 일주 라이딩도 도전하고, 알찬 라이딩을 하고 있다. 

영상 중에서 가장 인기 있고 댓글이 많은 영상은 저자가 아빠에게 오토바이를 선물하는 영상이었다. 오토바이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부모는 자식이 오토바이 타는 것을 반대한다. 그래서 저자는 아빠 몰래 오토바이를 탔다. 그렇지만 계속 숨길 수는 없는 일이어서, 아빠에게 고백(통보)하고 허락받는다. 그리고 아빠도 같이 오토바이를 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빠에게 바이크를 선물하기로 한다. 뜻밖의 선물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빠와 지켜보는 딸. 행복한 아빠와 딸의 모습이었다. 이후로 부녀는 같이 라이딩을 즐긴다. 

라이더가 피할 수 없는 기변병, 전국 일주, 제주도 일주 이야기가 재미있다. 라이딩은 혼자 하는 취미이지만 라이딩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훈훈하다. 오토바이로 하나 되는 관계. 이런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렸더니 구독자도 생기고, 방송도 출연하고, 책도 내게 되었다. 하나를 열심히 하니까 많은 일이 생기고 좋은 결실도 얻었다. 무엇보다도 바이크 라이딩이 즐겁고 삶이 행복하게 되었다.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다. 주변의 걱정과 만류가 있었음에도 과감히 용기를 내서 도전한 것이다. 인생에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 용기가 필요하다. 첫발을 내디디면, 시작하기 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저자의 라이딩이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기를 바란다. 아빠와 행복하기를, 주변인과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기를 바란다. 역시 삶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한없이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하면, 그 길은 계속해서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고, 어렵고 힘들어도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면 내 일상은 행복으로 채울 수 있게 되겠지. 낯선 길 위에서 뜬금없이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 여행은 좋은 기억을 남겨 주지만, 사실 여행하는 당시에는 잘 모른다. 몸도 힘들고 짧은 일정에 바삐 돌아다니다 보면 오히려 집이 그리울 때도 있다. 그래서 여행은 얻는 게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행할 때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여행에서의 반짝이는 추억들이 내 삶을 가득 메워 주니까. 이번 여행도 그러했다. - 53p. 

영화 : 탑건 
만화 : 호두나무 왼쪽 길로 / 박흥용 / 황매
유튜브 : 다람의 욜로졸로, YU.SR500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외환 투자, 돈으로 돈을 산다.

부동산은 엄두가 안 나서, 주식은 너무 어려워서, 가상화폐는 위험해 보여서 투자를 망설인다고? 달러 투자(외환 투자)가 있잖아.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외환 투자, 돈으로 돈을 산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박성현 / 알에이치코리아(RHK)
(성공률 100% 투자자의 기발한 파이프라인)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박성현 / 알에이치코리아(RHK)



투자의 시대. 외환(달러) 투자도 좋은 투자.

월급만으로 부를 축적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투자를 시도한다.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주류 투자가 있는가 하면,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도 있다. 투자로 부를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것을 보고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도 많아졌다. ‘투자의 시대’라 할만하다. 

달러 투자(외환 투자)는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금융 관계자나 금융전문가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환 투자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투자 문턱을 낮춘 사람이 바로 투자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몸소 시도해보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외환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성공적인 외환 투자 방식을 정리했다. 그리고 책과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돈으로 돈을 산다.

다른 투자와 달리 외환 투자는 투자의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하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이 그 대상이다. 돈은 물건을 사기 위한 '수단(도구)'이며,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이다. 이것이 외환 투자의 기본이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어떤 대상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내는 행위다. 그런데 그 대상을 싸게 사려면 너무 당연하게도 그 대상의 ‘적정 가치’를 알아야 한다. ‘묻지 마 투자’가 위험한 것은 바로 적정한 가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상을 사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절대로 돈을 잃을 일이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돈의 가치는 어떤가? 부동산이나 주식과 비교할 때 현금은 ‘그것의 가치’를 산정하기 매우 쉽다. 다소 허무하게 보일 정도로, 그 가치가 아주 명확하게 커다란 숫자로 적혀있기 때문이다. 5만 원짜리 지폐의 가치는 5만 원, 100달러짜리 지폐의 가치는 100달러다. 다소 말장난 같아 보이는 ‘돈의 가치’는 달러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투자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25p. ~ 26p.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거래 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

원/달러 환율은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200원일 때, 1,200원으로 1달러를 산다. 1달러가 1,300원이 되면 10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한다. 외환 투자의 수익은 싸게 사서 수수료를 제하고도 남을 만큼 비싸게 팔 때 생긴다. 여러 은행과 증권사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하는 데, 경우에 따라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와 우대율은 금융사마다, 시기마다 달라서 외환 투자를 시작한다면 수시로 확인해서 적절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달러 투자의 타이밍은 데이터로 판단

언제 사는 것이 싸고 언제 파는 것이 비싼지 판단해야 한다. 박성현은 네 가지 지수를 만들어서 투자에 적절한 시기를 판단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저자는 2장의 3절 ‘데이터가 알려주는 투자 퇴적기’ 부분에서 1)52주 평균 달러, 2)달러 갭 비율, 3)적정 환율, 4)투자 적합성의 지표를 설명한다. 저자는 앱을 통해 네 지수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이것을 참고하여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투자(외환 투자)는 돈으로 돈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거의 없다. 상대 나라의 화폐가 비정상적으로 급등, 급락하지 않는 한, 그리고 그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손해 볼 일이 없다. 특히 달러는 전 세계 기준 통화이기 때문에 원화로 달러를 사는 것 자체가 ‘안전’하다. 달러 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날 상황이라면 매도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미국 여행을 가서 달러를 쓰면 된다. 달러로 미국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다. 저자는 달러 투자를 설명하지만 외환 투자의 기본이기도 하다. 엔화, 유로화 등 경제 규모가 큰 다른 외환 투자도 마찬가지다. 환율의 입장에서 세계 경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경제 입문, 경제 해설용으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이 이론에 해당한다면 다음 책은 실전용이다. 실제 투자를 보여준다. 은행, 증권사 선정, 매수, 매도 절차 등을 보여준다.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박성현 / 길벗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한 2023년, 그리고 자판기 커피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한 2023년, 그리고 자판기 커피


다이어리를 들춰보니, 2023년의 첫 소비는 1월 2일 도서관 자판기의 커피 300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소비도 12월 31일 커피 300원이었다. 자판기는 공공도서관에 있는 기계인데 오래된 기계고, 지폐와 동전만 먹는다. 그래서 지폐나 동전을 가지고 다녔다. 나는 가끔 봉지 커피를 사두고 정수기 물에 타 마시기도 했다. 

자판기는 가끔 고장이 났다. 고장이 잦자 사람들 불평불만이 이어졌다. 기계가 10년은 훨씬 넘었으니 새로 바꾸라는 것이다. 카드도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보탰다. 도서관 직원은 난처하다. 자판기는 도서관 직원 입장에서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해가 바뀌어 2024년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자판기가 고장 났다. 오래된 기계이니 고장 난 것이 뜻밖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수리하려고 보니 부품이 없단다. 어쨌거나 새 기계로 바꿔야 한다.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을 떠올려보다가 읽은 책을 찾아봤다. 

처음 읽은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다. 그다음 책은 [1973년의 핀볼]이었다. 2023년에 나는 하루키의 책을 초기 작품부터 읽기로 마음먹었다. 초기 3부작을 거쳐, 그다음 4부작(‘양을 쫓는 모험’ 중복), 태엽 감는 새 등을 순서대로 읽었다. 마지막에 읽은 책은 [1Q84-3]였다. 

2023년은 하루키와 함께한 한 해였다. 모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이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면서 자판기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자판기는 이제 곧 새것으로 교체된다. 2024년은 새로운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서관 자판기 두 대

도서관 자판기 두 대


고장난 커피 자판기

고장난 커피 자판기

- 2024.01.22.



문구의 모험 - 문구의 역사는 곧 인간 문명의 역사

문구의 역사는 곧 인간 문명의 역사라고 말해도 그리 심한 과장이 아니다. ~ 생각하기 위해, 창조하기 위해 우리는 뭔가를 적어두어야 하고 생각을 체계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구가 필요하다. - 347p.

문구의 모험 - 문구의 역사는 곧 인간 문명의 역사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 김병화 / 어크로스
Adventures in Stationery / James Ward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 김병화 / 어크로스


가끔 문구점에 들를 때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문구는 전통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필기구와 노트만 해도 쉽게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것들을 하나씩 둘러보다 보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문구는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호품으로의 역할도 한다. 문구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낀다. 문구류에 둘러쌓인 것은 곧 풍요로움이다. 

오랜 기간 노트와 필기구를 비롯한 전통적인 문구가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지금은 컴퓨터와 휴대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구는 우리 주변에 있다.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 문구는 값비싼 것이 아니었다. 값싸고 작은 물건(노트, 연필, 볼펜, 지우개, 풀, 포스트잇 등등)으로 우리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직장생활을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건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에 문구를 비치해둔다. 

문구가 상업적으로 대량 보급되던 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개발자의 이야기. 기업의 개발 전략, 판매 전략, 그리고 하나의 기호품으로 문구를 사용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문구에 대한 시시콜콜한 것부터 중요한 역사의 한 축이 될 만한 이야기까지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세상은 가끔 이 작가처럼 편집증이라 할 만큼 뭔가에 집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런 결과물을 접할 수 있다. 저자가 문구에 집착하고 자료를 모으며 책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물건들 뒤에 있는 사람들. 브랜드 뒤에 있는 그들의 이름, 그들의 삶, 그들의 역사.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알아내고 싶었다. - 37p.

저자는 온갖 종류의 문구에 대해서 역사와 발전, 응용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들려준다. 너무 작고, 흔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물건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를 내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그 치열한 과정을 볼 수 있다. 문구의 발전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역사와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종이 위에 뭔가를 쓰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을 발현하는 훌륭한 행위다. 문구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무리 IT기기가 발달하고 업무 환경이 변하더라도 문구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기능과 형태의 문구가 등장할 것이다. 문구는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을 것이다. 아날로그 문구와 디지털 기기는 역할이 다르고 태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러한 확신을 책의 뒷부분에 남긴다. 감히 말하건대, 인류의 문명은 문구의 도움으로 - 특히 종이와 연필 - 이만큼 이루어졌다. 앞으로의 미래도 문구에게 부탁한다.

문명이 처음 밝아올 때부터 존재했던 문구는 인터넷 따위의 엉성한 신출내기가 싸움을 걸고 자신을 죽이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터널에 갑자기 들어가더라도 펜은 작동이 중단되지 않는다. 연필로 쓸 때는 배터리가 닳아 충전기를 빌릴 일이 없다. 몰스킨 공책에 글을 쓸 때는 내용을 미처 저장해두기도 전에 오작동의 경고가 뜨거나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날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펜은 죽지 않는다. 펜이여, 영원하라. - 353p. 

문구는 형태를 바꿔가며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같이 읽어볼 책 :
1. 나의 문구 여행기 / 문경연 / 뜨인돌
2. 연필 / 헨리 페트로스키 / 홍성림 / 서해문집 
(가장 작고 사소한 도구지만 가장 넓은 세계를 만들어낸)
3. 그래, 나는 연필이다 / 박지현 / CABOOKS 
(영원을 꿈꾸는 연필의 재발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심각한 범죄. 그 공포와 심각성.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기기를 넘어서 일상의 모든 편의를 담당하고 있는 도구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 금융과 라이프 다방면에 걸쳐 우리가 의존하는 기기다. 당연히 자신의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분실한다면? 그리고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된다면? 이 소설은 이런 설정으로 시작한다. 개인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범죄는 상상을 초월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심각한 범죄. 그 공포와 심각성.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가 아키라, Akira Shiga / 김성미 / 북플라자 (2017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가 아키라, Akira Shiga / 김성미 / 북플라자 (2017년)



이 소설은 3명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우연히 스마트폰을 주운 A, 스마트폰 주인의 여자친구이자 범인의 타깃이 된 여자 B, 연쇄 살인범을 뒤쫓는 형사 C.

A는 우연히 스마트폰을 줍는다. 그리고 B의 전화를 받는다. B는 스마트폰 주인(도미타)의 여자친구 ‘아사미’다. A는 전화기를 돌려주기로 하고 여자를 만나기로 하는데,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개인정보와 B의 은밀한 사진을 접한다. A는 B를 어떤 식으로든 이용하려 마음먹는다. 알아낸 정보로 가상의 SNS계정을 만들고 B에게 접근한다. 

B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어렵게 전화가 연결되지만, 모르는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남자친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주운 남자가 스마트폰을 전해주겠다며 만나자 한다. 그런데 스마트폰만 돌려받고 남자는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동창, 옛 회사 동료들로부터 SNS 승인요청을 받고 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형사 C는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향한다. 신원파악이 늦어지고, 인근에서 다른 시체가 연이어 발견된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는 것은 연쇄살인범의 소행이라는 의미다.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그들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그런데 범인은 생각보다 철저하다.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신원파악도 쉽지 않다. 피해자 정보를 확인하고 가족을 찾아가지만, 가족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며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살해당한 시점은 1년이 넘었지만, 가족과는 불과 한 달 전에도 문자로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A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서 ‘도미타’와 ‘아사미’의 정보를 알아내고 가짜 SNS를 이용해서 둘을 떨어뜨려 놓는다. SNS에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서 둘을 믿지 못하게 하고, 아사미를 고립시킨다. 기술도 대단하지만, 범죄가 치밀하다. 조금씩 조금씩 아사미를 옥죄어 간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아사미는 이미 A에게 납치가 된 상태다. A는 그동안 아사미에게 접근했던 SNS 인물이었다. 

남자친구 도미타와 형사 C의 도움으로 아사미는 풀려나고 범인 A는 잡힌다. A가 바로 연쇄 살인마였다. 연쇄 살인마의 행적이 소름 끼친다.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르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숨어지냈다. 범인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 그것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

스마트폰에는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각종 사이트의 비밀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사진과 통화 기록, 앱 사용으로 사생활을 엿볼 수도 있다. 이러한 정보가 남의 손에 들어가고, 그 정보를 악용한다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손에 들고 다니며 편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지만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 소설은 그 경각심을 충분히 일깨워준다. 늘 사용하는 것을 사용할 수 없을 때의 불편함, 안심했던 대상으로 위협을 받을 때의 공포, 범죄에 노출되고 속수무책일 때의 패닉. 이 소설은 그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넷플릭스 드라마화
배우 임시완과 천우희 주연의 드라마로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소설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숨통을 조여오는 압박감이 압권인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작가의 후속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붙잡힌 살인귀
시가 아키라 / 김진환 / 아르누보 (2019년)

최강의 배당연금 투자 - 고배당 우량주 선정, 수량 늘리고, 오래 보유.

흔들리지 않는 투자,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 배당 투자에 집중하자. 배당 수익률, 배당 성장률, 복리의 마법을 알면 월급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최강의 배당연금 투자 - 고배당 우량주 선정, 수량 늘리고, 오래 보유.


최강의 배당연금 투자 / 배당연금술사 / 헤리티지북스 
(잠든 사이 돈이 불어나는 평생 복리의 마법)

최강의 배당연금 투자 / 배당연금술사 / 헤리티지북스



기본적인 주식 투자는 배당 투자

주식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사회시간이었다. 경제 부분에서 주식회사의 개념과 주식 투자를 공부했다.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투자의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 = 장기 배당 투자’라는 인식이 잡혔다. 그런데 사회생활 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니 대부분의 주식 투자는 ‘시세차익’이었다. 배당은 수익이 적고 오래 걸리는 반면, 시세차익으로는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투자한다고 모두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종목 선정과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렵다. 최근에는 서적과 유튜브, 블로그 등 주식 정보를 다양한 곳에서 얻을 수 있지만, 정보를 안다고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투자가 다 어렵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를 갈망하게 되는데, 주식에 있어서는 기본에 충실한 방법이 제일이다. 바로 ‘장기 배당 투자’다.

주식배당을 연금처럼. 배당연금

배당연금이란 기업의 배당금을 통해 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장기투자의 장점이며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단기 투자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고민해야 하고 종목을 매번 새로 분석해야 하지만, 배당 투자는 장기투자이므로 그런 수고가 필요 없다. 일시적인 주가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저자는 미국 주식 시장의 자료를 이용하여 배당 투자가 왜 안정적인지,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수익률 현황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준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경제가 호황일 때든 불황일 때든, 오랜 기간 보유한 고배당 주식의 성과가 성공적임을 보여준다. 투자, 재테크의 목적은 노후 대책이다. 은퇴한 노년에도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려면, 꾸준히 투자수익이 들어와야 한다. 연금처럼 꼬박꼬박 수익을 안겨주는 배당 투자가 적격이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3개의 축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3가지다. 배당 수익률 / 배당 성장률 / 복리의 마법

배당 수익률 : 주가가 1만 원인데 배당으로 500원을 받았다면 배당 수익률은 5%.
배당 성장률 : 주가가 1만 원이고, 작년에 배당으로 500원을 받았는데, 올해 600원을 받았다면 배당 수익률은 6%. 배당금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올랐으니 배당 성장률은 1%, 배당금은 20% 상승.
복리의 마법 : 배당금을 재투자하고, 배당 성장률이 올라가면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이 늘어나는 것은 복리로 늘어난다.

배당연금 투자의 원칙은 간단하다. 고배당 우량주를 선정하고, 끊임없이 수량을 늘리고 오래 보유하면 된다. 단기적인 주가 시세에 흔들지 않고, 끈기와 인내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투자법이다. 변동성은 시세차익을 얻는 기회이자 위기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이 있다. 변동성을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가, 투자의 기간을 어디까지 기다릴 수 있는가.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하는 사람이 현명한 투자자다. 


Things I love about May: Bee Gees, green oaks, fringe tree, and decent weather.

Things I love about May: Bee Gees, green oaks, fringe tree, and decent weather. First of May by Bee Gees.   I've...